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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뒤 90조 넘는 노인진료비…전문가 목소리 내겠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노인의학회가 노인의료에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6일 노인의학회는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령층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실제 지난해 65세 이상 환자에게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은 40조4347억원이며 이는 오는 2030년 9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왼쪽부터)대한노인의학회 이창훈 이사장과 김용범 회장의 모습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은 증가하는 의료비를 국민 세금으로 충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 때문에 정부 정책 치료 위주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예방·돌봄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판단이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의료비를 줄이려면 예방 단계로 갈 수밖에 없다. 이를 미리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본 학회의 역할"이라며 "지금까지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향후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향후 주요 정책 외 분야에서의 의료비 지출을 통제할 가능성이 큰 것은 문제로 지적했다. 의사들이 이 같은 정부 기조에 방어적으로 대응하면 오히려 진료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이를 최소화하려면 현장 전문과의 협의를 통해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김 회장은 "CT·MRI가 급여화 된 이후 통제되기 시작했고 초음파 역시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규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은 기안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와 협의해서 가야 한다. 일례로 방문 진료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의사들이 정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의료소외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충을 위해 은퇴 의사를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매칭하는 사업이 논의 중인 상황도 긍정적으로 조명했다.현재 관련 대책으로 정치권이 공공의대 설립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대신 은퇴 의사로 공공의료기관을 보강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인의학회는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며 학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노인의학회 이창훈 이사장은 정책 수립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환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이사장은 "개원 후 30여 년이 흘렀다.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고 있는데, 이들이 은퇴 후 변하는 모습을 보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며 "학회를 통해 배움의 넓이와 깊이를 확장하는 한편, 노인의 심적인 허탈감과 무기력감을 해소해줄 방법을 찾겠다. 이를 위해 정부 계획에서도 간접적으로나마 작은 기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노인의학회 이은아 부회장은 다음 집행부의 슬로건으로 ▲건강한 노인 ▲아프지만, 행복한 노인 ▲자립적인 노인을 제시했다.노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병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는 건강한 노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또 불가피하게 질환을 겪더라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노인이 아픔을 참으며 우울하게 100살까지 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치료하며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며 "노인이 자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노인 정책이 돌봄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결국, 질환을 치료하지 못하고 관리만 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이는 노인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노인이라고 해서 본인의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대정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인의학회 성상규 부회장은 요양원 진료가 금지돼 있어 노인들이 방치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성 부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요양원에 있던 노인들을 요양병원으로 전원한 적이 있다. 사태가 진정되고 이들을 다시 받았는데, 없던 골절과 욕창이 생겨서 왔다"며 "하지만 요양원에선 이런 환자를 진료할 수 없고 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이어 "진료비를 줄 수 없으니 왕진이 안 되고 환자가 거동이 불편해 이송도 힘들다. 2주에 한 번 촉탁의가 방문하는 것 외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데 이는 인권방치"라며 "방문 진료처럼 요양원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07 05:30:00병·의원

노인의학회 "65세이상 노인환자 진료시 수가 가산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노인의학회가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점진적인 노인정책의 필요성과 함께 '노인 가산 수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2일 대한노인의학회는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14%를 넘어서고, 2060년엔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짚었다. 또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계가 노인성질환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노년층인구의 소외감, 안락사 등 정신적 문제가 심화했다고 진단하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본회 방향을 '질환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대한우울자살예방학회가 창립된 것도 알렸다. 이를 통해 노인 우울증 및 자살 문제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 관련 교육을 진행해 일선에서 노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경증 우울증 치료제에 대한 처방기한제한이 철폐될 가능성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노인영양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예방단계에서 노인건강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와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새 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있었다. 노인문제는 비용소모가 커 이전 정권이나 일본 사례처럼 시작부터 퍼주는 방식을 채택하면 향후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이 온다는 우려다. 더욱이 노인정책은 청년층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인 만큼, 연금처럼 점진적이고 선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한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이와 관련 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은 "젊은 사람은 줄고 노인은 늘어나 노인진료는 필수의료다. 다만 어떤 정권이나 일본처럼 퍼주는 식의 전략은 미래의 젊은 사람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제 젊은 사람 한 명이 노인 한 명 감당하게 될 것인데 이를 잘 고려해 정책결정을 해 달라. 실적을 내려고 속도를 내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노인 가산 수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노인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진료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특히 대기실에서 환자를 호출하는 현재 방식이 이 같은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노인은 귀가 어두워 호출을 듣기 어렵고 스마트폰 등에 집중하는 경우 진료실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노인환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이번 진찰료 협상에서 노인의료비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을 전하며 계속적으로 인상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든 과에서 노인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범의료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노인가산 방식으론 소아가산처럼 65세 이상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맞다고 전했다. 가산율은 소아가산과 동일해야 한다면서도 우선은 가산 자체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비율이 높지 않아도 생기기만 하면 추후 인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모든 과에 노인환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의협에서 주도적으로 나서 65세 이상 환자에 대한 가산 수가를 요구해야 한다고 본다"며 "다만 반대 목소리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현장에서 꼭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노인의학회는 상임이사진 재개편 소식과 함께 차기 회장으로 대한신경과의사회 이창훈 고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경과와 비신경과가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학회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또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노인이슈 대응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이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춘계학술대회에는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과정으론 전문영역인 감각기관 질환에 대한 지식 공유, 포스트코로나 정리를 위한 호흡기질환, 우울증 등 세션을 진행했다.
2022-06-12 20:58:26병·의원

"간호법·공공의대법 등 대응할 의협 상시 투쟁위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가 수술실 CCTV 의무화, 공공의대 등 의료계 반발이 거센 법안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한의사협회 투쟁위원회를 상시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김용범 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평소에도 의협 투쟁위원회를 조직하고 회원 단합을 통해 의협의 힘을 키우는 한 축으로 삼아야 한다. 이는 대외 협상에서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간호법 제정이 논의되면서 의료계 일각에서 상시투쟁체 구성 요구가 나오는 것에 적극 동의하고 나선 것. 그는 공공의료 및 공공병원 설립 요구가 많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용범 회장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공의료 부분은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힘든 업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취약지에 공공병원을 신설하는 정책보단 기존 지방의료원을 지원해 업무에서 민간의료기관과 차별성을 두고 감염병 치료 등의 공공의료에 전념하는 대안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의 경우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는 녹지그룹 영리병원을 인수해 지역 감염병 치료센터로 활용하는 식의 방안이 효과적이라는 것.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김용범 회장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의료의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정부가 관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국립 제주대학교병원의 상급 의료기관 인증이 아직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물적·인적 지원을 늘려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분원 설립으로 의료의 수도권 집중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고 이는 지방의 의료체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는 지방 대학병원 지원을 대폭 늘려서 지역 환자들이 믿고 찾는 의료기관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특수상황에서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정책이 나오고 있다"며 "명확하지 않은 허용범위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지역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 근절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올바른 방향에 대한 관련 연구가 선행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회장은 이 같은 의료법이 연이어 발의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계의 단합과 투쟁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회장은 "최근 몇 개월간 연이어 발의되고 시행되는 의료악법들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들의 힘을 한데 모아 더 강한 의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협상과 타협을 통한 회무가 위정자들의 술책이나 배신으로 무너질 위험성이 존재하는 만큼 회원들의 단합을 독려하고 투쟁을 통한 의권쟁취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의사회 차원에서 회원 권익을 침해하는 도행정 또는 조례안 발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 김용범 회장 "전국 각지에서 한방난임치료 관련 조례들이 우후죽순으로 제정되는 것과 관련해 일간지 광고로 한방난임치료의 위험성과 이 지원조례안의 부당성을 알리기도 했다"며 "또 줄곧 의사가 맡아오던 제주의료원장직에 보건직 공무원 출신이 임명됐는데 이를 의사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2-01-03 05:45:50병·의원

전국 시도의사회 집행부 닻올려...새 리더들 누가 맡았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전국 15개 시도의사회를 이끌 새 집행부 체제가 4월 본격 막을 올렸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오는 2024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지역의사회 회무를 도맡아 처리하게될 새 리더들의 면면을 메디칼타임즈가 짚어봤다. 경기도의사회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의사회가 3년간 의사회를 이끌 새 회장 및 의장 선출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당선 현황을 보면, 연임(재선 및 3선)에 성공한 시도의사회는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의사회 단 3곳에 그쳤다. 이광래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은 3선에, 김영일 대전광역시의사회장과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장은 연임에 성공한 것. 현재 회장 선출과정에서 법적분쟁이 예고된 경기도의사회를 제외한 12곳의 시도의사회의 경우, 모두가 신임 회장을 배출해낸 셈이다. 더불어 이번 회장 선거에서는, 후보자 단독 출마한 지역을 제외하고 서울 및 부산, 대전, 강원,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 8곳에서 경선을 치렀다. 그 결과, 전문 진료과목별로는 내과 전문의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이비인후과와 외과 전문의가 2명, 가정의학과 및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안과, 일반과가 각 1명씩 차지했다. 또한 연령대를 보면, 전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과 제주도의사회 김용범 회장이 1966년생(55세)으로 가장 젊은 피에 속했고, 3선에 성공한 인천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이 1955년생(66세)으로 가장 연장자였다. 인천시 이광래 회장 '3선'...대전시 김영일·경남 최성근 회장 '재선' 성공 3선을 확정지은 인천광역시의사회 제14대 이광래 회장(1955년생)은 지난 2015년 첫 당선 이후, 2018년 단독 입후보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이번에도 단독 입후보하면서 총 9년간 인천시의사회를 이끌게됐다. 전남의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고려의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인천남동구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회장 당선 전 인천시남구의사회장·인천시개원내과의사회장·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약품유통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커뮤니티케어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해온 인물이다. 대전광역시의사회 회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제12대 회장에는 김영일 회장(1963년생)이 온라인 투표결과 71표차로 당선인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의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충남대병원 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서구의사회 정책이사를 시작으로 서구의사회 보험이사 및 시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엔 대전광역시의사회 11대 회장에 도전해 당선됐으며, 16개 시도의사회장회 간사 및 대한의사협회 의정 협상 대표 및 의쟁투 기획 부위원장으로 활약해왔다. 제38대 경상남도의사회장에는 최성근 현 회장(1958년생)이 재선에 성공했다. 최성근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1993표 가운데 1130표를 획득했다. 경북의대를 졸업한 최 회장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창원시의사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의사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간사를 맡고 있다. 최성근 회장은 "지난 3년간 경남의사회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회무로 회원 단합과 권익 보호를 통해 힘든 의료환경을 극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12개 시도의사회 새 회장 선출 변화...진료과목별 내과 출신 '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장 중 첫 당선자는 전라북도의사회에서 나왔다. 제39대 전라북도의사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김종구 신임 회장(1964년생)이 무투표로 선출된 것. 김 회장은 현재 전북 전주시의사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종구내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전북의사회 전문평가단장 맡고 있으며, 전북의사회 중앙대의원을 역임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신임 박명하 회장(1963년생)을 선출했다. 대의원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83표를 획득하며 16표차 박빙 승부로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한양의대를 졸업한 박 신임 회장은 199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강서구에서 미소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2003년까지 강서구의사회 공보이사를 시작으로 2012년∼2015년까지 강서구의사회장, 2015년∼2018년까지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의무·정책)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의사회 수석 부회장(충무·법제)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장,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 공제조합 공제이사를 맡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 제38대 신임 김태진 회장(1964년생)은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67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68.9%(184명)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인제의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97년 내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김태진내과의원을 운영 중. 부산진구의사회장(27, 28대)과 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장·대한개원내과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신임 정홍수 회장(1963년생)은 제4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일찌감치 무투표로 당선을 마무리했다. 경북의대를 졸업한 정 회장은 1999년 정홍수내과의원을 개원했다. 2000년 서구의사회 임원 활동을 시작으로 2015년 서구의사회회장을 역임했고, 대구시의사회 봉사단장(현), 2020년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백서발간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광주광역시의사회 제14대 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박유환 회장(1964년생)이 당선됐다. 광주시 광산구에서 첨단박유환내과의원을 운영 중인 박유환 회장은 이전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울산광역시의사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이창규 현 울산시의사회 상임부회장(1965년생)이 당선됐다. 지난 6년간 울산시의사회 총무이사, 중앙대의원, 상임부회장직을 역임했고 의사회 집행부 일원으로 일해왔다. 연세의대를 졸업한 이 회장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정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연세내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평의원과 재정 건전화 특별위원장, 한방대책 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강원도의사회는 김택우 제39대 신임 회장(1964년생)이 당선됐다. 총 선거권자 1493명 가운데 유효투표수는 594표를 획득했다. 경상의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외과 전문의로, 의협 의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과 2014∼2015년 강원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2017∼2019년 춘천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의협 중앙대의원과 강원도의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충청북도의사회는 제68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통해 박홍서 원장(1960년생)을 제3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충남의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대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장을 역임했다. 2016년 대한가정의학회장과 2018년 충북 청주시의사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청주 제일가정의학과의원을 운영중이다. 제30대 충청남도의사회장에는 박보연 회장(1964년생)이 당선됐다. 경희의대를 졸업한 박 회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천안 하나정형외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현재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이사를 비롯한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의료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요 행보로 천안시의사회 공보이사 및 정책이사·부회장을 거쳐 제24대·25대 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충남의사회 보험이사, 차의과대학부속 분당차병원 정형외과장, 천안충무병원 정형외과장, 미국 오클라호마의대 교환 교수 등을 역임했다. 제40대 전라남도의사회장에는 최운창 현 목포시의사회장(1966년생)이 당선됐다. 1672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923명(투표율 55.2%)이 참여했으며, 651표를 획득해 69.4%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선의대를 졸업한 최운창 회장은 가천의대에서 비뇨의학과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천 중앙길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를 수료한 뒤 현재 목포 굿모닝비뇨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목포시의사회 재무이사 및 총무이사·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전라남도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45대 회장에 이우석 회장(1963년생)을 선출했다. 계명의대를 졸업한 이우석 회장은 1997년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포항시 북구 중흥로 소재 영동안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의사회 의무이사 및 부회장, 회장과 경상북도의사회 의무이사, 부회장, 봉사단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바 있다. 끝으로 제37대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회장에는 김용범 현 수석부회장(1966년생)이 당선됐다. 경북의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제주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도 공중보건의사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을 거쳐 신제주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제주도의사회 의무이사를 엮임하고 지난 3년간 수석 부회장으로 지냈으며 현재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사회는 이동욱 후보와 변성윤 후보가 신임 회장 선거에 출마해 이동욱 후보가 당선됐으나, 당분간 당선인 효력을 잃게 됐다. 변성윤 후보측인 '후보 등록 취소 및 등록 무효 확인 소송'과 '당선인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결과, 최근 수원지방법원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기 때문. 경기도의사회는 지난달 27일 예정된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연기된 상황이다.
2021-04-02 05:45:59병·의원

제주도의사회 제37대 회장에 김용범 원장 당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제주도의사회 김용범 신임 회장 제주도의사회 제 37대 신임 회장으로 현 제주도의사회 김용범 부회장(신제주이비인후과)이 당선 됐다. 임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3년간이다. 제주도의사회는 회장선거 개표를 통해 김용범 원장이 당선됐다고 지난 27일 공고했다. 27일 18시부터 진행된 개표 결과 총유권자 611명 중 강지언 후보가 193표(45%), 김용범 후보가 235표(55%)를 득표해 최종 김용범 후보가 당선됐다. 김용범 회장 당선자는 제주일고, 경북의대롤 졸업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의무이사를 거쳐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당선자는 "화합과 소통으로 뭉친 강한의사회와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실속있는 알찬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2-27 21:00:25병·의원

"수면내시경 수가 원가 이하 추진시 급여화 거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복지부가 초음파에 이어 수면내시경까지 급여화를 전제로 논의를 시작하자 개원가는 물론 의학계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4일 의·병협은 물론 소화기내시경학회 등 관련 학회 임원을 한자리에 불러 이르면 올해 말 수면내시경 급여화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시작했다. 이는 보장성강화 정책 일환으로 일단 4대 중증질환자에 한해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서 복지부의 제도시행 패턴을 볼 때 단계적으로 전체 환자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의료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이날 회의는 제도 취지를 알리고 관련 학회에 수면내시경 현황파악을 요청하는 등 킥오프 수준으로 정리됐지만 의료계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마침 내시경 소독수가가 원가에 턱없이 부족한 2000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알려진터라 우려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김용태·서울대병원)는 1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수면내시경 급여화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했다. 김용태 이사장은 "일단 원가에 합당한 급여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내시경 소독수가처럼 원가에 턱 없이 부족한 수가가 책정된다면 급여화 자체를 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자 입장에선 비용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인 만큼 적극 협조하겠지만 수가 수준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학회 차원에서 급여화를 막겠다는 의지다. 소화기연관학회 또한 같은 입장이다. 소화기연관학회 이동호 보험정책단장(분당서울대병원)은 "원가에 못미치는 수가는 환자 안전의 문제로 학회 차원에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원가에 못미치는 수면내시경 수가는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정부는 수가산정에 내시경 중 모니터링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나마 인력 및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학병원은 버티겠지만 개원가 및 중소병원에선 인건비 부담으로 수면내시경에 대한 모니터링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우려다. 실제로 개원가에선 수면내시경 급여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심각했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 김용범 회장(참사랑내과)은 "수면내시경 급여화를 논의하기 전에 소독수가 등 내시경 수가부터 원가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내시경을 접는 것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원가는 내시경 또한 저수가 구조로 그나마 수면내시경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 이 마저도 관행수가 기준으로 급여화한다면 내시경 자체를 중단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용범 회장은 "초음파 급여화하는 과정을 지켜봤지 않나. 무작정 급여화하는 것은 안된다. 소독수가라도 제대로 책정해준 이후에 수면내시경 급여화를 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소화기학회는 내달 17일 소화기연관학회 합동 춘계학술대회에서 내시경 관련 보험세션을 별도로 마련해 수면내시경 급여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016-03-16 05:05:59병·의원

"소독 수가 2천원? 퐁퐁으로 내시경 소독하란 말인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00원 줄테니 햄버거랑 피자 사고 나머지는 거슬러 와." 80년대 TV 코메디 프로그램 소재에나 쓰일 황당한 일이 내시경 소독 수가 산정 작업에서 벌어지고 있다. 한 달에 20만원이 드는 소독액 구입 비용을 외면하고 정부가 소독 수가로 건 당 2000원을 책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0원의 소독 수가 중 30%인 600원이 소독액 구입 가격으로 책정됐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333건 이상(600원x333건)을 하는 의원만 소독액 구입 비용을 '보전' 받는다. 나머지 의원은 고스란히 소독액 비용을 날리게 된다. 이는 최근 연달아 터진 주사기 재활용 문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일회용 치료재료비 개선으로 맞대응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의료계는 일회용 치료재료 재활용은 비윤리적인 행위임을 전제하면서도 재활용이 일어났던 근저에 비현실적인 재료비 및 수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쉬쉬하고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퐁퐁으로 내시경을 소독할까요?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집단 C형간염 환자 발생 사태를 계기로 위장내시경학회가 다시 한번 '적정 소독 수가'의 중요성을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달 20만원이 소요되는 소독액 비용을 외면하고 건당 2000원의 소독 수가를 산정하는 것이야 말로 정부가 의사들의 비윤리적 행위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13일 대한위장내시경학회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7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2차 상대가치 개정에서의 소독 수가 현황을 알렸다. 김용범 회장은 "2차 상대가치 개정안을 보면 내시경 소독 수가가 건당 1900원에서 2000원 정도로 잡힐 것 같다"며 "문제는 한달에 내시경을 한 건 하든, 백 건을 하든 소독액 구입 비용은 2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정도 소독 수가를 책정하는 것은 내시경을 물로 씻으라는 말과 다를 게 없다"며 "퐁퐁과 같은 주방용 세제로 세척을 한다고 해도 2000원 이상의 부대 비용이 발생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내시경 자동소독기는 내시경 소독 건 수와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 특히 소독기에 주입하는 소독액은 개봉 후 15일 후면 교환해야 한다. 15일 마다 소독액 두 통(10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한 달이면 소독액 비용만 20만원이 나온다. 검진기관 평가 대상 기관은 이 비용을 구입 증빙 자료로 제출까지 하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2000원의 소독 수가 중 30%인 600원이 소독액 구입 비용으로 책정됐다는 점. 한 달 333건 이상의 내시경을 하는 병의원만 그나마 소독 수가로 소독액 구입 비용 정도만 보전할 수 있다. 이명희 이사장은 "다나의원 사태 이후로 소독의 중요성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적정 소독 수가를 인정해야 하고, 그보다 앞서 소독액 구입 비용을 보전해 주는 것이 국민의 보장성 강화와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는 인식을 정부가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회장은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인건비와 세척기 감가상각비, 솔 등 재료비 등을 고려해 1만 7860원의 소독 수가를 산출해 냈다"며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400원 정도를 소독 원가로 산출했다"고 우려했다. 김용범 대한위장내시경학회 회장 그는 "거기에서 관행 수가라는 이유를 들어 2000원만 지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며 "내시경 자체의 수가도 원가의 70% 수준인데 거기에 소독 수가마저 원가 이하로 준다고 하면 철저한 소독에 신경 쓰기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내시경을 많이 하지 않는 의원의 경우 15일이라는 소독액 교체 주기를 늘리려는 유혹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의료계의 주장은 의사들이 이익을 보자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질 관리, 안전 관리를 위한 제반 비용을 정부가 인정하고 보전을 해달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의협은 일회용 치료재료 관련 개선을 위해 치료재료비와 수가의 관련성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실제로 의협 보험국이 조사한 내용을 보면 침생검(심부-장기-편측)의 수가는 6만 1810원이고 이 금액 중 바늘(Needle, Boipsy, Kidney)에 할당된 수가는 9210원이지만 실제 일회용 바늘은 약 3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바늘을 사용한 행위를 시행하면 약 2만 2140원의 손해(3만 1350 - 9210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는 소리다. 문제는 일부 행위에서는 수가 대비 치료재료비의 비중이 100%를 넘어 200%에 근접하는 사례가 수 십여건에 달하고 있다는 점. 의료기관에서는 해당 행위를 차라리 안하는 것이 경역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의협은 일회용 치료재료 비용이 수가에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행위 수가를 개선하거나 의료행위 수가와 별도로 일회용 치료재료 비용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2016-03-14 05:05:59병·의원

"소독도 병원 경쟁력이다"…개원가 내시경 소독 열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내시경 소독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철저한 소독'을 내세운 병의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전용 세척기나 1회용 마우스피스, 전용 소독제 사용 등을 통한 어필이 사실상 소독 수가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는 국내 의료의 현실이라며 눈총을 보내고 있다. 최근 '철저한 소독'을 전면에 내세운 내과, 검진 기관이 등장하고 있다. W 네트워크 의원은 내시경 전용 세척기를 구입해 홍보하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 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내시경 전용 세척기를 사용한다"며 "철저한 소독과 건조로 보다 위생적으로 내시경을 관리,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 내시경에 사용되는 마우스피스를 일회용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내시경 부속 기구의 소독을 위한 내시경 전용 세척기, 전용 소독제로 환자 한 사람마다 새로 소독한다는 것이 이들의 홍보 문구. 전용 소독실을 운용하고 있는 경기도의 Y내과 원장은 "내시경 소독을 철저히 한다면 결코 소독 관련 사항은 감출 일이 아니다"며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 전용 소독기와 세척액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을 개설할 때부터 인테리어의 개념으로 소독실을 별도로 구성했다"며 "내시경 소독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소독실을 구경시켜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기관의 경우 내시경 건수가 많아 전용 소독실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하루 10건 이하로 내시경을 하는 곳에서는 완벽한 소독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며 "정부가 적절한 소독 수가와 함께 소독액 구입에 드는 비용은 보전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도 적절한 소독 수가 인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추산한 현재 내시경 소독 원가는 총 1만 7860원. 그러나 정부가 내시경 수가에 책정한 내시경 세척시 간호사 인건비는 1분당 200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 김용범 회장은 "내시경 소독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른 환자에게 사용했던 내시경을 원치 않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환자들이 대부분 병원 문을 열자마자 첫 번째로 와서 내시경을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내시경 조직검사용 포셉을 1회용으로 사용하기 보다 소독을 통해 재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적절한 소독 수가 인정없이는 재사용 기피 현상을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독액은 비용만 해도 2주에 14만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하루 1~2건 내시경을 하는 의원급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최소한 소독액 구입 실거래가 만큼은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5-09-21 05:29:18병·의원

"쉬쉬하던 내시경 의료분쟁, 백서만 있으면 유비무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위장내시경학회가 내시경 후 발생한 의료분쟁과 소송 사례들을 종합해 '내시경 의료분쟁 백서'를 발간했다. 내시경에 수반되는 의료분쟁·소송이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분쟁 발생시 대처 방법에 대한 수요마저 덩달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한위장내시경학회는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제26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내시경 의료분쟁 백서 발간 등 최근 학회 현안에 대해 공개했다. 김용범 회장 김용범 회장은 "의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화 환자간 유대관계는 예전과 같지 않다"며 "내시경 검사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합병증마저 의료분쟁과 소송으로 몰고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회원들은 불가피하게 생긴 일을 음지에서 처리하고 소문나는 것을 두려워해 쉬쉬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이런 정보들을 모아 회원들과 공유, 피해를 미연에 막자는 취지로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위장내시경학회는 법률대응팀을 조직해 회원들의 상시연락체계를 운영하고 내시경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 발생시 초기 대응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바꿔 말해 그만큼 내시경과 관련된 회원들의 분쟁 사례가 많다는 것. 김용범 회장은 "소송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소송 당사자뿐 아니라 다른 회원들까지 알아야만 향후 발생할지 모를 분쟁에 대처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 수 년간 발생한 의료분쟁과 소송 사례들을 종합해 유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사례별로 사건개요와 함께 법률상의 배상책임 및 보상 결과까지 기재했다"며 "불가피하게 사고를 당한 회원들이 적절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사례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백서는 ▲의료사고의 정의 ▲내시경 관련 의료사고 배상보험 처리 결과 유형 ▲의료사고 대처방안 ▲의료인의 손해배상책임 ▲대장천공/수면내시경/낙상/구상권 등 각종 주요 소송 판례 ▲배상보험 처리 사고사례 등을 총망라했다. 김용범 회장은 " 여전히 회원들 중에는 대처만 잘하면 쉽게 끝날 수 있는 문제에 신음하며 많은 배상금을 물어주기도 한다"며 "정보를 알려주고 대비하게 하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유형과 사례가 있으면 일정 주기로 추가해 개정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근태 총무이사는 "최근래 학회의 일중에 백서 발간에 가장 자부심을 느낀다"며 "회원들의 눈높이에서 사건의 전개와 해결이 어떻게 됐는지 정리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장내시경학회는 1차분으로 학회에 참석한 회원 800여명에게 '내시경 의료분쟁 백서'를 배포했다.
2015-09-07 05:38:57병·의원

"대장암 채변검사, 환자도 의사도 고역"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건강보험공단이 대장암 검사 과정에 분변잠혈검사 이외에 대장 내시경을 추가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학회가 이에 힘을 실어주고 나섰다. 분변잠혈검사의 민감도가 50% 이하일 뿐더러 채변봉투가 필요한 특성상 수치심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인해 수검율 마저 48.5%에 머무르고 있어 주기별 대장 내시경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용범 회장 26일 대한위장내시경학회(회장 김용범)는 코엑스 3층에서 제24회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대장암 검진을 5년 주기의 대장 내시경 검사로 통합하는 공단 측 방안에 손을 들어주고 나섰다. 현행 대장암 검사는 1차로 분변잠혈검사 후 피가 섞여나오는 양성 반응자에 한해 대장 내시경 검사나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실시한다. 문제는 분변잠혈검사의 민감도가 50% 이하여서 실질적으로 발병 여부를 쉽게 판별하기 어렵고 게다가 채변봉투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검사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범 회장은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대장암 검사하고는 있지만 환자들이 먼저 내시경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분변잠혈검사의 민감도가 20~50% 수준에 불과해 대장암 검진의 도구로는 역부족하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개원가에서도 대장 내시경을 하는 곳이 많고 소화기 내과를 분과로 배운 전문의가 많이 배출됐기 때문에 지금 시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며 "현행 대장 내시경 수가로는 건보 재정에 큰 부담도 없어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에서는 분변검사 대비 대장 내시경의 수가가 200배 정도 차이가 나는 사례가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18배 정도 차이에 불과해,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하면 대장 내시경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의료계 전문가 중에서 대장 내시경 도입시 천공 등 합병증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있다"며 "하지만 진단내시경으로 천공이 발생하는 사례는 0.07%에 불과하고 다른 내시경 검사 모두 천공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대장 내시경에만 특별히 위험성을 이유로 도입을 막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대장 내시경으로 대체하자는 급진적인 주장이 아니라 50대에 한번 시행한 후 5년이나 10년 단위로 검사를 하자는 것이다"며 "해외에서도 대장 내시경의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는 만큼 환자의 암 예방을 위해 조속한 검진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4-10-27 05:55:10병·의원

"회원 피해는 우리가 막는다" 안전 강조한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효과와 술기를 강조한 강좌보다 '안전 제일'을 주제로 잡고 나온 학회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정맥주사치료 보급의 선두에선 정주의학회는 안전한 수액요법과 부작용의 대처법, 정맥주사영양치료법(IVNT)의 허가사항을 정리하고 나섰고 대한위장내시경학회는 아예 콜센터를 개설해 의료사고 발생시 일대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세환 회장 26일 정주의학회(회장 최세환)는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2014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IVNT 수액요법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정주의학회가 'IVNT시 안전한 수액요법을 위해 숙지해야 할 부작용과 대처법'과 'IVNT 허가사항 요점 정리' 등 학술대회 주제로 '안전'을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실제로 개원가에서는 정맥주사 치료 시행 후 주사 부위의 멍 발생이나 심근 경색 등 기저 질환 악화와 같은 부작용 사례를 종종 경험하고 있다. 게다가 치료를 시행했지만 실손보험사와의 보장 범위를 둘러싼 분쟁 사례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세환 회장은 "이번 학회의 목표는 첫째가 안전이고 둘째가 효과에 대한 강조였다"며 "정맥주사 치료 방법이 인기를 끌고 인는 반면에 제대로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부작용 사례도 제보를 받고 있어 이번 주제를 안전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맥 주사는 1분내 전신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시간 대비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반대로 말하자면 부작용도 1분 안에 나올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른 대처를 위해 정맥주사시 약에 대한 부작용과 기전, 증상뿐 아니라 이에 따른 치료와 예후·전원하는 방법을 강좌로 다뤘다"며 "심근 경색 등 기저 질환이 악화된 경우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과 반응 확응 등을 전반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실손보험사와 보장범위를 두고 발생하는 다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좌도 기획했다. 최 회장은 "실손보험 가입자가 28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개원가와 실손보험사와의 치료 보장 범위를 두고 다툼도 많이 발생한다"며 "안전한 치료, 처방을 위해 약물의 허가 사항을 정리한 강좌를 넣었고 치료비 미지급에 따른 분쟁을 막기위해 반드시 치료 전 근거 자료를 확보하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회장 그는 "항산화에 효과가 있는 글루타치온 제제의 사용도 국내에서는 '항암제 사용 후 부작용 줄이기 위해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해놨다"며 "허가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불법으로 막아놓은 이상 잘 몰라서 당하는 회원들이 없도록 안전한 시술과 치료 범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회장 김용범)는 내시경과 관련해 발생하는 의료사고 대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6일 코엑스 3층에서 제24회 추계학술대회를 연 대한위장내시경학회 김용범 회장은 "내시경 시행과 관련해 의료사고 발생시 많은 회원들이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한다"며 "이에 대해 콜센터를 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료사고 관련 초기 대응 TF 만들어 의료사고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매뉴얼 등을 만들고 있다"며 "대학병원은 법제팀이 있어 수면내시경 도중 대장 천공 등 사고가 발생하면 대처가 쉽지만 개원가는 의사 개개인이 법적, 의료적 책임을 지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사고 발생시 보호자가 소리를 치거나 행패를 부리면 회원들은 당황해서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며 "책임의 범위와 변제 과정 등을 포함한 의료사고의 대응법에 대해 학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2014-10-27 05:50:17병·의원

"개원의 학회에 교수 회장, 도전적 시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이달부터 김홍수 신임 회장(순천향의대 소화기내과) 체제에 돌입했다. 창립 2년째를 맞은 임상초음파학회는 지난 18일 춘계학술대회에서 상임이사회를 갖고 김용범 회장 후임으로 순천향의대 김홍수 교수를 추대했다. 개원의 중심으로 초음파 교육을 위해 창립된 학회를 대학병원 교수가 맡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김홍수 신임 회장은 이를 두고 상당히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라고 평가하고, 임기인 2년 동안 임상초음파학회 활성화에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홍수 회장을 만나 임상초음파학회가 직면한 문제와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학회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성공적인 학회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당초 학회를 창립할 때 초음파 교육 기회를 의사들에게 제공하자는 데서는 목적이 같았지만 이에 대한 접근방식은 서로 달랐다. 개원의는 초음파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대학병원 교수들은 초음파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데 초점을 뒀다. 간단히 말하면 현재의 학회는 두 개의 엔진을 가지고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학회 내 개원의와 대학병원 간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도 있었지만, 내과 의사들에게 초음파 교육을 얼마만큼 가르쳤냐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성공적인 학회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개원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회를 대학병원 교수가 회장을 맡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상당히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학회라고 볼 수 있다. 개원의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를 컨트롤 하는 학회 구성도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당초 개원의와 대학병원 교수 간 회장을 번갈아 맡기로 결정했었다. 창립된 후 2년 동안은 학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전공의들의 학회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학회로서는 처음으로 개원의와 대학병원 교수 간 회장을 번갈아 맡는 방식이라 외롭겠지만 향후 2년 동안 학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공의들의 학회 참여가 아직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아직은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초음파 교육을 하는 내과가 전국에 많지 않다. 소화기내과 분야 내에서도 초음파 교육에 대한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내과학회에서도 초음파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과정을 만들려는 움이 있다. 내과학회와 협력해서 전공의들의 초음파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어려운 이야기다. 국민들이 원격진료가 필요하다고 100% 생각하고, 현대화되고 있는 전반적인 의료시스템들을 고려하면 원격진료의 필요성이 인정될 수도 있다.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등은 국가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격진료가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상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도 충분히 가능한 것을 가지고 문제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이에 대한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임기인 2년 동안 회장으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인증의 제도의 활성화다. 인증의제는 초음파를 사용하려는 개원의들을 불편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초음파의 질을 관리함으로써 초음파의 보험 급여화를 대비하고 초음파를 사용 할 수 있는 의사가 할 수 있게끔 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과 전공의들의 초음파 교육 활성화와 함께 전공의들의 학회 참여를 이끌겠다. 초음파는 임상적으로는 늘 옆에서 접하고 있는 진단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시절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획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전공의 수련과정을 거치고 개원의가 되고 나서야 초음파를 배우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전공의 참여를 이끌어 내 이러한 사례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4-05-29 06:07:25병·의원

원격진료 위기의식 내과 "비인기과 추락 시간 문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정 협상을 통한 원격진료 시범사업이 구체화될수록 내과의 비인기과 추락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용범 회장. 1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회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만난 김용범 회장은 "의료계 내에서 내과라는 전공과목은 먹고 살만하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물론 외과나 산부인과도 어렵겠지만 내과도 지난 10년 동안 수가적인 부분에서 피해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원격진료 시범사업 추진이 내과의 비인기과 추락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최근 수련병원 가운데 상당수가 내과 전공의 모집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더해 일부 전공의들은 내과 수련 자체를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원격진료 현실화에 따른 전공의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 내과 전공의 지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의-정 협상을 통한 원격진료 시범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반대의지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원격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반대의지는 변함없다"며 "6개월인 시범사업 기간으로는 원격진료의 유효성 여부를 판가름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복지부도 막상 시범사업을 진행한다면 기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원격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입법발의만 돼 있는 상태지만 담당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 조차 상정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세월호 사고수습 더불어 기초연금법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통과시켜준 만큼 원격진료 관련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김 회장은 창립 2년째를 맞은 임상초음파학회가 3820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명실상부 초음파 진단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으며, 2년간의 1기 집행진의 임기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2기 집행진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개원의와 대학병원 교수가 회장을 번갈아 맡기로 한 만큼 현 김용범 원장이 회장에서 물러나고 순천향의대 김홍수 교수(소화기내과)가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용범 회장은 "최근 내과학회 전공의 연수과정에 초음파 교육이 의무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초음파교육의 대표학회인 임상초음파학회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며 "김 신임회장이 대학병원 교수인 만큼 개원의들과 대학병원간의 중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05-19 06:10:31병·의원

"의사들도 일회용 기기 사용을 원한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대한위장내시경학회가 이달부터 김용범 신임 회장 체제에 돌입했다. 대한위장내시경학회 김용범 회장 위장내시경학회는 지난달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명희 회장 후임으로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김용범 회장(위앤장참사랑내과의원 원장)을 추대했다. 위장내시경학회는 원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위장 내시경 검진수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의 관계 개선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에는 모 공중파 방송에서 일회용 내시경 포셉 재사용 문제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용범 회장을 만나 위장내시경학회가 직면한 문제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달부터 위장내시경학회 신임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A. 회원들의 권익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내시경 수가나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의 관계 개선 등 위장내시경학회에서 그동안 풀지 못한 숙제들이 있다. 임기 동안 회원 권익과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현재 위장내시경학회와 소화기내시경학회의 관계는 어느 정도인가. A. 예전에 비해 관계가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학술대회에서 대학교수의 강의도 못 하게 했는데 지금은 거의 교수들이 강의하고 있다. 밑바탕에서의 교류는 이뤄지고 있지만, 학회 대 학회로서의 교류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Q. 관계 개선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A. 대한의학회에서 소화기내시경학회만 인정하고 있다 보니 정부에서도 내시경과 관련한 채널을 소화기내시경학회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위장내시경학회는 개원가를 대변하고 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학병원을 대변하는 만큼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개원가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위장내시경학회 임원을 대외협력이사 등으로 참여시켜 개원가의 의견을 반영한 상태에서 서로 상의하는 것이 정책을 발표하거나 수가와 관련해 정부에 대응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Q. 소화기내시경학회와의 관계 개선에서 우수내시경실 인증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A. 소화기내시경학회가 환자진료와 국민 건강을 증진을 목표로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열심히 추진하고 있지만, 개원가가 잘 따라주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 소화기내시경학회의 생각이 잘못됐다기보다는 진행이 너무 빠르다. Q. 우수내시경실 인증제의 진행이 빠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A. 우선은 수가 자체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고 국민 건강을 앞세워 내시경 질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별로 없다. 국민 건강과 질병 예방을 추구하자는 데 어떤 의사가 반대하겠나. 다만 진정으로 국민을 원한다면 의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 순서가 바뀌면 안 된다. 지금까지 의사들은 국민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왔고 내시경 검사의 질도 높여왔다. 그런데 수가는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에서 더 높은 수준의 질만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개원가 대부분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개원가를 포함해 많은 의사의 속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적으로 달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같이 끌고 올라가야지 먼저 올라간 후 따라 올라오라 식은 곤란하다.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이런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서 같이 가는 방향을 추구할 계획이다. Q. 내시경 검진 평가기준에 대해 개원가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A. 방대한 서류 제출 요구에 대한 불만이 많다. 검진기관 평과와 관련해 수백개에 달하는 평가 항목을 일일이 서류로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내시경 검진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에는 어떤 의사도 불만이 없을 것이다. 다만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평가만 있고 보상이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런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내시경 수가에 대한 배려도 반영됐어야 한다. 평가 기준은 학회의 노력으로 일정 부분 개선돼 이제는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이 됐다. Q. 내시경 검진 평가가 실효성을 얻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A. 평가 결과가 좋은 병원이 그렇지 않은 병원보다 나으니까 이를 홍보하라고 해선 안 된다. 평가 대상 의료기관이 정부의 기준에 맞춰 잘하고 있다고 해야지 이 병원이 저 병원보다 평가결과가 좋으니까 잘한다고 해선 안 된다. 하루에 내시경을 2~3회 하는 검진기관들은 미니멈 리콰이어먼트(minimum requirement)를 충족하고 있다. 문제는 검진기관은 아니지만, 위장 내시경을 실기하는 영세 의원들이다. 이들의 경우 품질관리(quality control)가 최소 기준에 합당한 지 알 수가 없다. 이미 잘하고 있는 병원을 잘한다고 높이는 게 다가 아니다. 현재 검진기관에 속하지 않은 채 내시경을 실시하는 병원들의 수준을 검진기관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이들을 교육하는 게 시급한 문제이다. Q. 지난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기관 현장점검 결과 부적정 기관 적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시경 세척기가 아예 없거나 소독 관리가 부실한 의료기관은 79곳이었다. 부당․허위 청구를 하는 기관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내시경 검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A. 보건당국에서 일부 검진기관의 잘못을 모든 의사의 잘못인 양 몰고 갈 경우 의사와 환자의 관계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결국, 국민과 의사, 정부 모두에게 안 좋은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건보공단은 지나친 인기 위주의 정책에 힘을 쓰고 있다. 건보공단은 심평원의 심사를 가져오려는 속마음이 있기 때문에 검진기관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심사 차원부터의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Q. 최근 모 공중파 방송에서 일회용 내시경 포셉의 재사용 실태를 보도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A. 지난해 조직검사를 제외한 순수 위내시경 검진 비용은 총 4만 3490원이다. 그런데 우리 학회 박창영 총무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동네의원에서 위장 내시경을 한번 실시할 때 드는 실제 소요비용은 부대비용 3만 3745원과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인건비 4만 7000원을 합쳐 8만원이 넘는다. 특히 위내시경 조직생체검사 비용은 8620원이지만 일회용 내시경 포셉의 가격은 중국산 기준 2만 3000원이다. 의사들도 일회용 기기 사용을 원한다. 다만 소요비용을 전부 인정해 줄 경우에 한해서다. 그러나 지금은 실제 가격의 20% 정도만 인정해주고 있어 검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다. 이게 현실이다. 정부가 진심으로 국민의 건강을 바라고 내시경 검사의 질을 높이기를 원한다면 실제 소요비용을 인정하고 이를 수가에 반영함으로써 의사들이 일회용 기기를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2014-04-19 06:06:47병·의원

개원가 돌풍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 총출동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원익은 지난 6일 열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개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가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총출동해 개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익(대표이사 차동익)은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마인드레이 초음파기기 전체 라인업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날 추계학술대회에는 약 1000명의 전공의와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인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는 이달부터 시행된 초음파 급여화에 대한 정보교류는 물론 ▲복부 ▲심장 ▲골근격 ▲갑상선 등 신체부위의 세분화된 초음파 강의도 함께 진행됐다. 원익은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 ▲DC-3 ▲DC-N3 ▲DC-T6 ▲DC-8 등을 선보여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인드레이 독립부스를 통해 초음파진단기기 풀 라인업을 전시하고, 의사들이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핸즈온 코스에서는 갑상선 및 근골격계 진단 정확성을 높인 DC-T6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다. 특히 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았던 핸즈온(Hands on Session) 코스에서는 DC-8ㆍDC-T6 등 마인드레이 초음파진단기 10대가 운영됐다. 이중 DC-8은 프리미엄 입체영상 기술을 적용해 산부인과는 물론 심장, 복부, 근골격, 유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또 DC-T6는 고감도 리니어 프로브(선형 초음파 탐촉자)를 장착해 갑상선 및 근골격계 진단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 대한임상초음파학회 김용범 회장은 "초음파 진단이 보편적 진료로서 중요해짐에 따라 의료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개원가의 비용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고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의 초음파진단기가 더욱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3-10-08 09:12:39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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